안녕하세요~
봄 하면 떠오르는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이미지는 노란색입니다.
노랑 병아리... 노란 개나리.... 구례 산수유 축제.. 그리고 생강나무 꽃...
그중에서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노란색 꽃은 생강나무 꽃과 산수유꽃입니다.
생강나무꽃과 산수유꽃은 언뜻 보면 구별하기 쉽지 않은데요...
그래서...
생강나무와 산수유꽃의 특징을 살펴보았습니다.
생강나무 꽃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김유정의 단편소설 [동백꽃]에 나오는 노란 동백꽃이 생강나무 꽃입니다.
뭣에 떠다 밀렸는지 나의 어깨를 짚은 채 그대로 픽 쓰러진다.
그 바람에 나의 몸뚱이도 겹쳐서 쓰러지며 한창 피어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 속으로 폭 파묻혀 버렸다.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그 냄새에 나는 땅이 꺼지듯이 온 정신이 고만 아찔하였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동백꽃은 붉은색이지만 김유정의 소설 속 동백꽃은 노란 동백꽃으로 표현되었으며, 소설의 배경이 되는 강원도에서는 생강나무를 '동백꽃' 또는 '동박'이라 부릅니다.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그 냄새'는 생강나무의 냄새를 말합니다.
나무의 줄기나 잎을 잘라내서 비비면 진한 향이 나는데 그 향이 생강의 냄새와 비슷하여 생강나무라 이름을 붙였습니다.
생강나무와 산수유 꽃 구분하기
두 나무의 꽃이 피는 시기와 색깔이 같아서 혼동하기 쉽습니다.
생강나무의 껍질은 매끈매끈합니다.
산수유나무의 껍질은 거칠거칠합니다.
꽃 모양으로 구별도 가능한데요, 빛깔은 같지만 모양은 확실히 달라요~
생강나무 꽃은 가지에 바짝 붙어 동글동글하게 뭉쳐 피어납니다.
산수유꽃은 잎자루가 길어서 활짝 펼쳐져서 핍니다.
줄기로 구분도 가능합니다.
생강나무는 줄기의 끝이 녹색이고, 갈라지지 않습니다.
산수유나무는 줄기가 갈색입니다.
생강나무의 활용
어린잎은 말려서 차로 이용합니다.
마음을 진정시키고 안정되는 효능이 있습니다.
열매는 초록색에서 붉은색을 거쳐 검은색으로 세 번 변합니다.
초록색 열매는 간, 붉은색 열매는 심장, 검은색 열매는 콩팥에 좋다고 합니다.
검은색 열매는 기름으로 짜셔 머릿기름이나 등잔용으로 사용하였습니다.
한의학에서의 생강나무
한의학에서는 생강나무껍질을 '삼찬풍'이라 하여 타박상, 어혈 등을 치료하였습니다.
가지는 복통, 해열, 기침의 치료에 사용하였고, 가지를 달여 마시기도 했는데 발이나 허리를 삐었을 때 부기와 통증을 가라앉혔다고 합니다.